KBO이사회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신인지명”

입력 2015-03-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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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10일 이사회를 열고 KBO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날 신인 2차지명 방식을 내년부터 전체 라운드를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하기로 개정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KBO이사회 신인 2차지명 수정안 통과
올스타전 명칭도 ‘나눔’ ‘드림’으로 변경

올해부터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방식이 바뀐다. 아울러 올스타전 팀 명칭도 ‘나눔’과 ‘드림’으로 결정했다. 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KBO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4년도 결산(214억4509만5000원)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KBO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주요 변경 사안들을 짚어봤다.


● 전력 평준화 위한 신인 2차지명 방식 변경

우선 KBO 규약 제108조(2차 지명)의 신인 2차지명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라운드별로 ‘ㄹ’자 형태로 진행했지만, 이제는 전체 라운드를 하위팀 우선 지명 방식으로 바꿨다. ‘ㄹ’자 형태는 홀수 라운드에서 전년도 성적의 역순, 짝수 라운드에서 성적순으로 지명을 진행하는 방식. 그러나 이제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무조건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1명씩 지명하는 것이다. 최하위팀에 더 많은 혜택을 주면서 리그 전력 평준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다.


● 올스타전 팀 명칭은 ‘나눔’과 ‘드림’

KBO는 올해부터 10구단 kt가 1군리그에 참가함에 따라 종전 동군(이스턴리그)과 서군(웨스턴리그)으로 구분한 올스타전 팀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그동안 올스타전 팀 명칭에 대해 팬 공모를 진행했는데, ‘나눔 올스타’와‘드림 올스타’로 최종 결정됐다. ‘드림 올스타’는 기존 동군 소속인 삼성 SK 두산 롯데 kt로 구성되며, ‘나눔 올스타’는 기존 서군 소속인 넥센 NC LG KIA 한화로 정해졌다. ‘나눔’은 ‘팬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이며, ‘드림’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또한 ‘꿈(Dream)’을 ‘나눈다’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기타 변경사항

한국시리즈에서 중립 경기를 거행하지 않는 구장의 규모 기준을 광주와 수원구장, 그리고 좌석이 축소된 잠실구장의 규모에 맞춰 종전 2만5000석에서 2만석으로 변경했다. 2만석 미만의 구장을 보유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시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중립경기를 거행한다. 단, 대구구장이 완공되는 2016년부터는 한국시리즈 중립경기가 완전 폐지된다. 또한 포스트시즌 경기 등록 선수수를 기존 27명(출장27명)에서 28명(출장28명)으로 확대했다.

그 밖에 퓨처스리그 경기 개시시간은 TV 중계와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전경기를 오후 1시로 고정하면서 변경 시에는 해당 경기 15일전까지 KBO에 요청을 하도록 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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