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페리박, “내가 가야 아그들이…” 타 인격 융합 암시도

입력 2015-03-12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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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킬미힐미 페리박’ MBC ‘킬미힐미’ 캡처

'킬미 힐미 페리박'

‘킬미 힐미’ 페리박이 사라졌다.

11일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9회에서는 전라도 아저씨 페리박 인격이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오리진(황정음 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리진은 치맥을 즐기는 페리박(지성 분)에게 “왜 갑자기 떠날 생각을 하셨냐?”고 질문했다.

페리박은 “내가 나이가 제일 많으니까. 내가 솔선수범을 해야 아그들이 내 뒤를 바짝 따라올 것이고 그래야 도현이도 인생을 편하게 살 테고”라고 답했다. 그는 대답을 통해 인격들의 융합도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페리박은 도현을 잘 부탁한다며 오리진을 믿고 먼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진에게 항상 웃고 좋은 생각만 하라며 건강할 것을 당부하고 깊은 잠 속에 빠졌다.

이후 잠에서 깨어난 차도현(지성 분)에게 오리진은 “방금 페리박이 떠났다. 자유롭게 살라고 전해달란다. 자유가 어떤 뜻인지는 잘 알 거라면서…”라고 소멸된 페리박의 마지막 전언을 전했다.

무의식 속에 페리박이 사라졌음을 짐작했던 도현은 오래 전 아버지와 자유에 대해 나눴던 대화를 회상, 먹먹한 눈물을 머금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새로운 인격인 ‘미스터 X’가 흔적을 남기면서 도현의 ‘인격 융합’ 수순은 또 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한편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킬미힐미’는 12일 오후 10시에 마지막 이야기를 방송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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