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35)가 바르셀로나 잔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5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는 사비는 11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난 정말 행운아다"라고 밝혔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 몸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17세 때 1군 무대를 처음 밟았고 라 마시아 시절까지 합하면 거의 25년을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 팀을 떠나지 않아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비는 "어떤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4~5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10년여간 정말 어린 아이처럼 즐겼다"고 말했다.
또한 사비는 바르셀로나 성공의 원인을 구단의 철학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우리가 따낸 타이틀들이 증명하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의 스타일과 방식, DNA는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1년 유소년 시절부터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해온 사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사비의 카타르행을 언급했으며 이후 미국 프로축구(MLS) 진출설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사비는 팀 잔류를 선택하며 올 시즌 전성기 시절의 기량은 아니지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