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결승득점 …LG, 1승 남았다

입력 2015-03-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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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스포츠동아DB

6강 PO 3차전…오리온스에 74-73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승리의 주역 김시래(26)가 다시 LG를 구했다.

김시래(13점·7어시스트)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6강 PO 3차전에서 결승 2득점을 포함해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LG의 74-73 역전승을 이끌었다. 3차전을 잡은 LG는 2승1패로 앞서며 4강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두 팀의 4차전은 1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1차전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LG에 승리를 안겼던 김시래는 2차전에선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아쉬운 실책을 범했다. 2차전 결정적 실수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3차전 초반에도 썩 좋진 않았다. 3점슛이 림에도 맞지 않는 등 1쿼터에는 1점에 그쳤고, 어시스트는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시래는 2쿼터(2점·2어시스트·2스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까지 5어시스트로 도움에 집중한 김시래는 4쿼터 들어선 득점본능을 발휘했다. 54-64로 뒤진 상황에서 골밑 돌파로 2점을 넣더니 이후 3점슛 2개를 더 터트려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바꿔놓았다. 또 경기 종료 24.5초를 남기고 72-73으로 뒤진 상황에서 또 다시 골밑을 파고들어 결승 2득점을 해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3점)와 허일영(16점)을 앞세워 시종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길렌워터의 3점슛이 빗나가 벼랑 끝에 몰렸다.

고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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