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판 할 “아스날 전 패배 곧바로 극복, 환상적”

입력 2015-03-16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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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1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FA컵 8강전 홈경기에서 아스날에게 패하며 침체된 분위기였던 맨유는 이날 전반전에만 마루앙 펠라이니와 마이클 캐릭, 웨인 루니가 연속 골을 기록해 승점 3점을 얻고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판 할 감독은 “초반 5분을 제외하면 우리가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아름다운 골을 터트렸고 상대에게 공을 많이 내주지 않았다. 그러니 아주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며 만족했다.

그는 “선수들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였던 아스날 전에서 패한 후 훈련에서 그들의 정신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FA컵 우승을 원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졌고, 선수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아스날 전 패배를 곧바로 극복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런 경기 후 열린 훈련에서도 예전과 같은 정신력을 보여주면 환상적인 프로선수인 거다. 그래서 이 경기 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25년간 지도자 생활을 해 왔고 많은 선수들을 봐 왔다. 하지만 늘 패배 후에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선제골이 빨리 터진 이유에 대해 “첫 골이 터진 후에는 자신감이 오르고 좀 더 빠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축구를 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축구를 하려면 언제나 두 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판 할 감독이 부임한 후 펠라이니가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판 할은 “그는 이미 많은 경기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많은 골을 터트렸고 도움도 있었다. 이제는 미드필드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점이 좋게 작용했다”며 칭찬했다.

치열한 4위 경쟁에 관해서는 “우리는 아주 중요한 한 발을 뗐다. 하지만 이제 역시 우리의 경쟁자인 리버풀 원정을 떠나야 한다”며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 전 승리로 16승 8무 5패 승점 56점을 기록하게 된 맨유는 22일 5위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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