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늦어도 하반기 복귀

입력 2015-03-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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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스포츠동아DB

스프링캠프때 타구 맞아 턱 골절…맞춤형 훈련중

두산 노경은(31·사진)이 하반기에는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7일 NC와의 잠실 시범경기에 앞서 노경은의 복귀 일정에 대해 “투수다보니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늦어도 하반기에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노경은은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턱을 맞아 미세골절상을 입었다. 다행히 수술은 피해 이달 12일부터 2군 잔류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지만, 달리기나 수영처럼 몸 전체를 써야 하는 훈련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노경은은 현재 식단 조절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며 근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3일에는 다시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3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노경은의 부상으로 두산은 마운드 구성에 애를 먹었다. 윤명준이 1군으로 복귀했고, 진야곱 장민익 이원재 이현호 등이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두각을 드러냈지만 마무리 후보로 거론됐던 노경은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계획이 꼬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선수의 체력을 쌓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때 보니 (노경은의) 체중이 5∼6kg 빠졌더라”며 “제대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당연한 일이다. 지금 공을 던지고 있지만 감을 익히는 정도다. 근력도 줄어들어서 당분간 몸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그 후에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잠실|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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