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럿 리처즈. ⓒGettyimages멀티비츠
착실한 재활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는 오른손 선발 투수 개럿 리처즈(27·LA 에인절스)가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리처즈가 24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피안타 없이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이날 리처즈는 4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임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투구 내용이다.
당초 리처즈는 이번 2015시즌 개막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보다 확실한 복귀를 선택했고, 리처즈는 4월 중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리처즈는 지난해 8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도중 1루 커버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왼쪽 무릎 슬개건 힘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당시 리처즈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계속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더 이상 걷지 못하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이송됐다.
수술 이후 리처즈는 2015시즌 개막전 복귀를 위해 회복에 힘써왔고, 늦어도 5월부터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리처즈는 LA 에인절스의 확실한 에이스. 지난해 부상 전까지 25번의 선발 등판에서 167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특히 리처즈는 경기 종반에도 99마일(약 159km)의 강속구를 계속해 던지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정상을 노리는 LA 에인절스는 에이스로 성장한 리처즈의 정상적인 복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