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이태임 ‘욕설 파문’ 동영상 후폭풍

입력 2015-03-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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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태임-방송인 예원(오른쪽). 동아닷컴DB

양측 묵묵부답에 각종 의혹만 증폭
관련 패러디 속출…본질 왜곡 우려

‘점입가경’이다.

방송인 예원과 연기자 이태임의 ‘욕설 파문’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각종 의혹과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누가, 어떤 이유에서 이를 유출했는지 그 과정에 대한 의문은 물론 방송사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이태임과 예원에 대한 또 다른 비난이 쏟아지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 모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파문을 키운다.

27일 오후부터 ‘예원 반말 vs 이태임 욕설’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 1분24초짜리 동영상은 2월 제주도에서 촬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미편집본이다. 해당 동영상에는 이태임과 예원이 대화를 나누는 도중 예원이 “안돼” “아니 아니” 라는 등 이태임에게 반말을 하는 듯한 모습과 함께 이태임이 이에 격분해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관련 논란으로 이태임은 “예원이 반말을 해 감정을 누르지 못한 채 욕했다”고 해명했고, 예원은 “반말을 하지 않았다”는 상반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양측은 공개 사과로 논란을 잠재웠지만, 20여일 만에 갑자기 유출된 동영상으로 인해 예원을 향한 비난이 빗발치는 등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다.

누리꾼은 누가, 왜, 어떻게 해당 영상을 유출학고 유포됐는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MBC 측은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예원과 이태임 측도 묵묵부답이어서 각종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태임과 예원은 위기감에 휩싸인 표정이다. 관련 패러디가 속출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태임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예원 모두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 연예 관계자는 “재생산되고 있는 패러디들이 사건의 본질을 오히려 더 왜곡시킬 수 있다”며 “위법한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해당 사건이 웃음의 소재로 회자되면서 당사자들에게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예원·이태임 욕설 논란 일지

▷ 2월24일 예원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띠과외) ‘이재훈·이태임’ 커플 녹화에 참여
▷ 3월2일 제작진 “이태임, 건강상 문제로 자진하차” 발표
▷ 3월3일 이태임의 하차 원인이 예원에 대한 욕설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
▷ 3월4일 이태임 “예원이 자신에게 반말을 해 화가 나 욕설”
예원 “이태임보다 3살 어린 내가 반말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반박
▷ 3월5일 이태임 “예원에게 상처 줘 미안. 깊이 반성” 공식사과
▷ 3월6일 예원, “이태임, 먼저 사과해 감사. 진심으로 응원” 공식입장
▷ 3월27일 ‘예원 반말 vs 이태임 욕설’ 동영상 유포, 논란 재점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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