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3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SM아티움에서 열린 엑소의 정규 2집 ‘EXODUS’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중국인 멤버 2명이 팀에서 이탈하는 사태를 겪으며 자칫 위축될 수 있었지만, 이들은 더욱 단단해졌고 견고해졌다.
1년여 만에 돌아온 엑소의 모습이다.
30일 오후 정규 2집을 발표한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엑소더스’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1년 만에 컴백한 만큼, 멤버 각자의 개성도 뚜렷해졌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층 발전되고 달라진 엑소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엑소는 이날 자리에서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마이 앤서’ ‘시선 둘, 시선 하나’ 등 강렬한 비트의 댄스곡부터 발라드, R&B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미리 선보였다.
1분도 채 되지 않은 미리 듣기 형식으로 공개한 음악이지만, 엑소의 장점인 파워 넘치는 보컬과 차별화된 댄스곡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의 장점은 화려한 작곡진이 참여한 곡들로 꽉 채워있다”는 리더 수호의 말처럼, 파 이스트 무브먼트, 니요, 저스틴 비버 등 미국 유명 팝스타들과 작업한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와 ‘늑대와 미녀’ 등을 만든 작곡가 켄지, ‘중독’을 만든 더 언더독스, 선배 그룹인 샤이니의 종현까지 힘을 보태 10곡을 앨범에 담았다.
이들의 새 앨범에 대해 가요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3년 ‘으르렁’으로 100만장 돌파, 지난해 발표한 ‘중독’ 역시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각각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찬열은 “2년 연속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고자 무대에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현 역시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차고 영광스럽다. 우리가 스스로 세운 기록이기 때문에 솔직히 우리도 그 기록을 넘고 싶다”면서도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즐기다보면 언젠가 그런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엑소는 이번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 무대도 ‘으르렁’의 콘셉트와 비슷하게 한국어, 중국어, 뮤직비디오 버전, 무대 버전 등 4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다.
카이는 “각 방송사의 카메라 워크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방송사별로 다른 버전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