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마도로스’ 배씨의 낭만

입력 2015-03-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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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후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깊은 산골짜기와 푸른 동해바다를 품에 안고 있는 경북 울진에 별난 사람이 있다. 굽은 산길을 오르니 신나는 트로트 소리가 울려 펴지고, 항해사 복장을 한 채 색소폰을 불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색소폰은 제복을 입고 연주해야 더 멋이 난다는 배만조씨. 어릴 적 선장을 꿈꾼 그는 매일 아침 소나무를 돛 삼아 산을 오른다. 배씨는 ‘갈 데까지 가보자’ 방송을 보고 나서 귀농을 결심했다. 자연 속에서 낭만을 찾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행복해 보였다고 말한다. 그의 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노래방 기계와 조명. ‘음악이 있어야 일이 잘 된다’며 집 보수 공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노래방 기계부터 들여놓았을 정도다.

다래나무 터널부터 연꽃을 심어놓은 연못까지 너른 공간에는 그동안 방송에서 소개된 ‘낭만고수’들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귀농 8개월차, ‘마도로스’ 배씨의 이야기가 오후 8시20분 공개된다.

김청조 기자 minigra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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