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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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페인 축구대표팀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데 헤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는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에 앞서 데 헤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당장은 대표팀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세 명의 골키퍼 가운데 여전히 첫 번째 선택지는 카시야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데 헤아는 이어 스페인 대표팀에 대해 “대표팀의 목적은 스페인을 강한 팀으로 만들어 팬들의 꿈을 다시 한 번 이루는 것”이라면서 “난 감독의 신임을 얻을 때까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훈련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 헤아는 월드컵 무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제나 강팀과 만나는 중요한 경기에 뛰고 싶다. 게임에서 나서서 우리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명단에 드는 행운을 맛봤다. 내 첫 번째 월드컵이 정말 기대됐지만 결과는 잊고 싶을 정도였다. 그 중 최악은 내가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 헤아는 “월드컵은 정말 어려운 무대다. 훗날 꼭 월드컵 명단에 드는 것만이 아니라 경기에서 뛰고 싶다”면서 “클럽과 국가대표 모두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것은 축구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다. 내 커리어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데 헤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EPL이 나를 변화시켰다. 신체적으로도 많이 발전했고 집중력도 향상됐다”면서 “처음에 잉글랜드에 왔을 때는 너무 어렸지만 지금은 모든 부분에서 좋아졌다. EPL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