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스페인 전설 라울 곤잘레스(38·뉴욕 코스모스)가 미국 프로축구 데뷔전을 소화했다.
라울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록하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 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와의 2015 북미축구리그(NASL) 봄 시즌 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53분을 소화한 라울은 허벅지 통증으로 후반 8분 세바스티안 바렐라와 교체 아웃됐고 팀은 후반 13분 터진 레오나르도 페르난데스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라울은 “승점 3점을 얻게 돼 매우 행복하다. 개막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기는 언제나 힘들지만 우리는 승리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약간의 통증 때문에 교체된 것이 부끄럽다.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울은 이어 부상 상태에 대해 “후반전 들어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을 느끼자마자 경기를 뛰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둔 뉴욕은 오는 11일 마이클 A. 캐롤 트랙 사커 스타디움에서 인디 일레븐과의 2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불리는 라울은 지난 1994-95시즌부터 공격수로 활약하며 2009-10시즌까지 16시즌 동안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741경기에서 323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후 샬케04(독일)와 알 사드(카타르)를 거쳐 북미축구리그(NASL)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했다. NASL은 미국프로축구(MLS)의 2부리그격으로 11개 팀이 소속돼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