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콘서트 중 여성들에게 “다리를 벌려라”… 결국 사과문 올려

입력 2015-04-06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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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테나뮤직 제공

‘유희열 사과’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한 말에 대해 사과글을 남겼다.

유희열은 6일 오전 토이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 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토이의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둘째날 공연을 하던 유희열은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며 장난을 쳤다.

이후 유희열은 “그리고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다리를 벌려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아무리 공연에 온 사람들을 향한 농담이라지만 불편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유희열은 “덕분에 공연은 무사히 잘 마쳤어요. 저에게는 상상도 못했던 정말 과분한 시간이었어요. 지금도 뭔가 실감이 잘 안나서 저도 꿈을 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공연 준비를 할때만 해도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또 폐만 끼치는건 아닐까… 노래도 못하고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사람인데 정말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한건지 이렇게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돌아보면 항상 옆에서 힘이 되주네요. 매번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래요”라고 사과글을 올렸다.

‘유희열 사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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