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페예그리니, 경질 걱정 없는 이유

입력 2015-04-07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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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페예그리니 “승리에만 몰두하면 돼”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62) 감독이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질을 걱정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맨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4-15시즌 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맨시티는 2위 복귀에 실패하며 아스널(승점63)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62)에 이어 승점 61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직후 페예그리니 감독은 시즌 내내 제기된 경질설에 대해 “내 감독직에 대해서는 걱정 없다. 감독직은 내가 전혀 걱정하지 않는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감독직 때문에 불안한 적은 없다. 나는 내 할 일을 할 뿐, 매우 행복하다”면서 “맨시티는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을지 몰라도 내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페예그리니 감독은 “우리는 첼시나 우승트로피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패배는 물론 충격으로 다가온다. 또한 매 경기에서 승점을 잃는다면 그 타격은 시즌 말미에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남은 7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선두권 경쟁은 보통 승점 1~2점 차 승부다. 따라서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 21점을 얻을 수 있도록 연승을 이어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한다. 그럼으로 인해 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시즌 막판이 돼야 비로소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페예그리니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이 매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기쁘다”면서 “일반적으로 이런 경기력을 보일 때는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기회도 많았지만 많은 골을 넣기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인 맨시티는 올 시즌 중반까지 첼시와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들어 주춤하는 사이 아스널, 맨유가 상승세를 타면서 어느덧 4위로 내려앉았다. 사실상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진 맨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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