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슨 “호날두, 기록보다 팀 순위 집중해야”

입력 2015-04-07 11: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영국 매체가 한 경기 5골을 몰아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에게 조언을 남겼다.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가이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인 테리 깁슨은 ‘주간 라리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호날두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깁슨은 호날두의 5골 기록에 대해 “굉장한 골 기록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많은 골이 승점 3점을 반드시 가져다 주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깁슨은 “물론 득점왕에 오르고 대기록을 깨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건 개개인이 무엇을 우선시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골을 넣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그건 분명 좋은 자세다”면서 “호날두는 득점 기계다. 그는 메시의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5골을 퍼부으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직후 호날두는 SNS를 통해 “5골을 기록해 정말 기쁘다.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호날두는 경기 당 2골에 가까운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1-12시즌에 세운 리그 50골을 넘어서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춤하면서 26경기 36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가 남은 9경기에서 메시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