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끊을 수 있어도 술은 못 끊는다?

입력 2015-04-07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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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흡연율 감소세 뚜렷, 음주율은 제자리

“담배는 끊을 수 있어도 술은 안 끊는다?”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율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음주율은 제자리걸음이다. 또 한동안 열풍이 불었던 걷기운동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가 7일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 현재흡연율은 2008년 49.2%에서 2014년엔 45.3%로 감소했고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18.4%에서 지난해엔 18.7%로 정체상태를 보였다.

또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는 2008년 50.6%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엔 37.5%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비만율은 2008년 21.6%에서 지난해 25.3%로 6년새 3.7%P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남자 현재흡연율은 14개 시·도에서 감소하였고(2개 시·도 증가), 특히 울산이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08년 51.9% → ’14년 42.6%, ‘08년 대비 9.3%p감소)

고위험음주율은 8개 시·도에서 감소(7개 시·도 증가)했고, 특히 강원이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08년 24.1% → ’14년 21.1%, ‘08년 대비 3.0%p감소)

또 걷기 실천율은 3개 시·도에서 증가하였고(13개 시·도 감소), 특히 대전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08년 43.5% → ’14년 48.4%, ‘08년 대비 4.9%p증가)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국민은 3명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9.2%), 대전(34.5%), 인천(33.6%)이 다른 시·도보다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았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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