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족구팀, 4번 듀스 ‘심장쫄깃’ 레전드 경기

입력 2015-04-08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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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족구팀과 도전자팀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1% 상승,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화요일 밤의 변함없는 굳건한 강자임을 과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100회에서는 '예체능' 족구팀과 도전자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4:4 3세트 15점 내기 경기로, 도전자 팀은 서지석 이재훈 이형택 박건형이 3세트 내내 선수 교체 없이 맹렬히 뛴 끝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는 박건형과 절친 정형돈이 각각 공격수로 나서서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의 실력이 엇비슷한 가운데 예체능 팀의 판단이 조금 앞선 모양새였다. 이재훈은 신기 들린 반사능력으로 유단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양상국이 투입된 뒤 필살기인 꺾어차기 등을 서지석이 막아내고, 박건형이 백스핀 드롭샷을 선보였지만 결국 예체능 팀이 1승을 거머쥐었다.

서지석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2,3세트부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재훈의 완벽한 토스와, 이형택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헤딩 수비, 서지석의 강력한 공격이 합쳐져 7:15로 2세트를 도전자팀이 가져갔다.

양팀의 치열함은 3세트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강호동의 토스와 양상국의 공격, 안정환 홍경민의 철벽 수비에도 서지석은 파죽지세로 내달았다. 14:14부터 17:17까지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듀스를 기록하며 서지석과 양상국이 번갈아 공격을 하며 심장 쫄깃한 경기를 이어갔다. 18:18에서 단 한 점으로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타이밍에 서지석의 공격을 양상국이 받고, 서지석이 다시 공격하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를 때 양상국이 다시 찬 공격이 라인 아웃되며 도전자팀이 최종 승리했다.

'예체능' 100회를 맞은 경기는 단순한 아마추어 경기였음에도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해 즐긴 경기였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함이 이어지자 족구 경기 최고의 레전드였다며 엄지손을 들어올렸다.

한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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