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출루율 달인의 1득점…빈곤한 후속타
상대 투수 거르기 일쑤…볼넷만 11개
빅이닝으로 가는 길, 최진행 부활 절실
‘빽(back)’ 없는 한화 김태균은 외롭다?
김태균(33)은 명실상부한 한화의 4번타자다. 타율 3할은 물론이고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클러치 능력으로 줄곧 4번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7일 대전 LG전에선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013년 10월 5일 대전 넥센전 이후 무려 549일만이었다. 8일에도 3번타자로 나섰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4번을 치는 고정관념을 움직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상은 한화 타선의 빈곤한 득점 때문에 대대적으로 타순을 조정한 결과다. 한화의 고민은 바로 김태균 뒤에서 한방을 날려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 11볼넷, 득점은 단 하나!
김태균은 8일 LG전까지 타율 0.250(20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상대적으로 많은 볼넷이다. 8경기 32타석에서 볼넷을 무려 11개나 얻었다. 지난해 20승 투수인 넥센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은 KBO리그에서 까다로운 타자 상위 3명 중 한 명으로 김태균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유는 탁월한 선구안. 김태균이 꾸준히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확고한 스트라이크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8일까지 출루율도 0.500으로 공동 3위. 그러나 홈플레이트를 밟은 것은 고작 1번뿐이었다. 한화가 좀더 많은 승수를 올리지 못한 것도 김태균의 저조한 득점과 무관하지 않다.
볼넷이 많은 이유는 김태균이 4번으로 나섰을 때 5번타자가 뒤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개막 2연전에선 김회성이 5번을 쳤고, 이후 모건이 3차례, 송광민이 1차례 5번으로 나섰지만 결과는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회성과 모건은 득점권 타율이 각각 0.077(13타수 1안타)과 0.143(14타수2안타)에 불과했다. 송광민은 8타수 무안타였다. 상대팀들도 김태균을 피해 다음 타자와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 절실한 최진행의 부활
홈런은 ‘그림의 떡’이었다. 팀 홈런 역시 불과 2개. 최진행과 김경언이 1개씩 때렸다. 출루율이 좋은 3번,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겸비한 4번, 그리고 4번과 비슷한 유형의 5번이 포진해야 건강한 라인업을 갖출 수 있지만 한화의 퍼즐은 아직 미완성이다.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진행은 2013년 8홈런과 2014년 12홈런에 그쳤지만 2010년 32홈런을 터트릴 만큼 한방을 갖추고 있다. 다행히 최진행은 4번으로 나선 7일 LG전에서 김태균의 뒤를 받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8일 LG전에선 볼넷 1개만 얻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태균의 뒤에서 타점과 홈런이 나와야 한화의 시원스런 ‘빅 이닝’, 공격야구도 가능하다. 그래야 상대팀도 김태균과 정면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최진행의 부활이 절실하다. 또 오른 어깨충돌증후군으로 고생해온 김태완의 복귀도 김태균과 한화에는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김태완은 최근 퓨처스 경기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1군 복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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