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내 나이가 어때서’는 故김자옥이 먼저 알아본 노래”

입력 2015-04-08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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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오승근이 아내 故김자옥과 '내 나이가 어때서'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오승근은 8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어버이날 효 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 개최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오승근은 "노래 처음 받았을 때가 재작년 9월이었다"라며 "처음 받았을 땐 '과연 나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반주도 다 있던 게 아닌 데모테잎이라 해야겠다는 결정을 못했다"라고 처음에는 염두에 둔 곡이 아니었음을 알렸다.

이어 "그렇게 며칠 지나다 있는 지, 없는 지도 몰랐는데 집사람과 병원에 가는 날 우연히 차에서 튼 CD에 '내 나이가 어때서'가 있었다"며 "집사람이 듣자마자 이 노래가 뭐냐고 그러더라. 나는 느낌이 없었는데 집사람은 느낌이 있었나 보다. 집사람이 '내가 쉽게 노래를 알 수 있을 정도면 많은 사람에게 쉽게 들려줄 수 있겠다고 이 노래 해보라고 하더라"라고 故김자옥이 노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그때부터 다시 듣기 시작하고 편곡을 하면 되겠다 싶어서 (녹음을)하게 됐다. 집사람 공이 컸다. 하라고 해서 한거다"라며 "편곡을 하고 녹음을 앴을 때 주위에서 이거 대박나겠다고 하더라.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대박이 나서 다행이다"라고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오승근의 어버이날 효 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는 5월 8일 오후 3시와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가능하다.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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