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스물’, 시청각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입력 2015-04-10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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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물’ 포스터. 사진제공|NEW

영화 ‘스물’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을 상영한다.

시청각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개선을 위해 실시되는 ‘스물’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13일부터 4월 말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전북 한누리시네마 등 전국 10여 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영화진흥위원회 그리고 한국농아인협회와 MOU를 맺고 ‘인간중독’을 시작으로 배리어프리 버전을 상영해 온 배급사 NEW.

NEW의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스물’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스물’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 층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영화로 보다 많은 분들이 유쾌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상영에 기대를 표했다.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 또한 “청각장애인들에게 한국영화를 보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었다. 30만 청각장애인에게 영화가 불편한 매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배급사 NEW에서 배리어프리 제작에 적극 참여해줘 정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스물’의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일정 및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농아인협회(02-461-2684),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미디어접근센터(02-952-8687)에서 가능하다.

어설픈 성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나이인 ‘스무 살’을 소재로 그들이 겪는 선택과 시행착오를 유쾌한 공감으로 버무려낸 ‘스물’은 여자만 밝히는 잉여백수 ‘치호’(김우빈), 생계 때문에 꿈을 접어둔 재수생 ‘동우’(이준호), 연애를 글로 배운 새내기 대학생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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