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리, ‘음주가무’ 덕후 본능…‘여왕의 꽃’ 작가 “정말 놀랐다”

입력 2015-04-1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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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 ‘음주가무’ 덕후 본능…‘여왕의 꽃’ 작가 “정말 놀랐다”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김민식 이대영) 고우리의 참을 수 없는 ‘음주가무’ 덕후 본능이 폭발했다.

10일 공개된 스틸 컷에는 유라(고우리)가 노래방 테이블 위에서 탬버린 들고 춤추는 있는 모습,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신 뒤 머리 위로 술잔을 털고 있는 모습, 술에 취해 일방통행 표지판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 떡실신된 채 쓰레기통 위에 엎어져 있는 모습 등 음주가무 시 부릴 수 있는 각종 진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실 유라의 ‘음주가무’ 스틸 컷은 소품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요조숙녀 코스프레에 신물이 난 유라가 자신을 옥죄어왔던 엄마 혜진(장영남)과 정략결혼의 압박 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 스틸 컷은 어떠한 계기로 유라가 헤어날 수 없는 더 단단한 족쇄를 차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이 사건의 전말은 12일 방송되는 ‘여왕의 꽃’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배건 스틸작가는 “고우리가 그 날 소품촬영에 온몸을 내던졌다. 마지막 쓰레기통 장면 촬영은 악취가 코를 찌르는데도 그대로 철퍼덕 엎어지더라.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고우리를 보면 정말 ‘우리가 유라고 유라가 우리 같다’ 생각이 든다. 번진 화장과 산발을 한 채 첫 등장한 모습, 엄마 장영남에게 두들겨 맞는 모습, 위아래 댄스에서의 물폭탄 세례 등 임팩트 있는 모습들이 공개됐는데 고우리는 특별히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또 민망하고 망가진 사진 공개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래서 더욱 자연스러운 유라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지앤지 프로덕션&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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