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문화촌 건립, 한 마을에 박사만 155명 배출… 어디?

입력 2015-04-10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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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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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문화촌 건립'

의암호 건너편에 있는 강원도 춘천시 서면은 ‘박사 마을’로 불린다.

여의도 면적의 14분의 1 정도 되는 이 작은 마을에서 지난 1963년부터 배출한 박사만 155명으로,인구가 1천930가구 4천57명(2014년 12월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열두 집에 한 집꼴로 박사가 나온 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록과 관련해 박사들이 모여 사는 박사문화촌이 생긴다.

박사문화촌건립추진위원회는 최근 서면의 역사와 특징을 모티브로 해 박사마을을 관광·문화 단지로 만드는 ‘박사문화촌 건립 계획’을 내놨다. 중도에 들어설 레고랜드 등 주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관광·문화사업을 아우르는 명소를 만들어 박사 마을의 항구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지난해 4월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그간 박사할아버지 이야기마을 조성, 문화재 복원, 권역활성화사업, 예술마을 조성 등 4단계의 박사문화촌 세부계획을 마련해 왔다. 박사할아버지 이야기마을 조성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금산초교 인근에 지혜의 전당과 체험관을 만드는 사업이다”고 전했다.

문화재 복원은 서면에 산재한 도포서원, 한백록 장군 유적지, 백운단 등을 복원하는 것이며, 권역활성화사업은 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구상이다. 또한 예술마을 조성은 도예마을, 노래마을, 영상마을 등을 꾸미는 프로젝트다.



한편, 서면 출신 박사는 1963년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송병덕씨가 1호를 기록, 한승수 전 유엔총회의장(3호), 홍순주 전 강원대대학원장(6호) 등 지금까지 156명의 박사를 배출한 바 있다.

'박사 문화촌 건립'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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