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손’ 배그린 “시각장애 연기, 선배들 작품 보면서 준비”

입력 2015-04-10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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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그린이 시각장애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배그린은 1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검은손’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가짜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배들의 작품을 보면서 모니터도 했다. 그러나 100% 준비해서 가도 70% 정도 할까말까였다”며 “내가 놓치고 가는 부분에 대해서 한고은 선배가 같이 잡아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짜처럼 보여야 하고 진짜여야 했다. 그 부분이 내가 풀어야 하는 숙제였다”고 전했다.

이어 배그린은 앞으로 소화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착한 역할을 하고 싶다. ‘검은손’에서 유미를 선택한 부분도 착하기 때문”이라며 “유미는 내면으로는 언니를 증오하고 질투하는 면은 있지만 본성은 착한 아이”라고 덧붙였다.

‘검은손’은 의문의 사고로 오른손이 절단된 유경(한고은)에게 그녀의 연인이자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 정우(김성수)가 손 접합수술을 성공적으로 집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섬뜩한 공포를 그린 심령 메디컬 호러 영화. 한고은과 김성수를 비롯해 배그린 신정선 등이 출연했으며 박재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6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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