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루이스,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골라 했다”

입력 2015-04-16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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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이자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40)이 다비드 루이스(28·PSG)를 맹비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전반 18분 PSG는 네이마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그 다음이다.

후반 22분,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며 박스 안쪽으로 침투했고 막스웰까지 제친 수아레스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34분에도 수아레스는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 넣는 개인기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골문 오른쪽 상단을 정확하게 노리고 슈팅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경기 직후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챔피언스리그 팟캐스트’를 통해 루이스가 모든 부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내 생각에 PSG의 로랑 블랑 감독은 실망 이상의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아레스는 공격 전반적으로 정말 환상적이었다. 수아레스 같은 선수를 마크할 때는 협력수비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네빌은 “주변에 있는 동료들을 기다리고 수아레스의 드리블을 지체시키고 공간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루이스는 하지 말아야 할 모든 것을 했다. 그에게 끊임없이 다가가서는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루이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꼈다면 벤치에 앉아있기만 할 것이 아니라 미리 경기에 뛸 몸을 만들어놨어야 했다”면서 “여전히 수아레스는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엄청난 선수를 막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빌은 “수아레스 같은 선수를 막아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며 “공격 속도를 늦춰야 하고 침투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는 정반대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패배한 PSG는 오는 22일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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