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 부지 개발 본격화… 용산 ‘몸값’ 치솟나

입력 2015-04-22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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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토교통부

용산 유엔사 부지 개발 본격화…용산 ‘몸값’ 치솟나

'용산 유엔사 부지'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부지 중 유엔사부지 소유권이 이달 국방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이전됨에 따라 개발이 본격화 됐다.

내년 초 부지 매각을 앞두고 건설사들 역시 입찰에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풀이돼 용산의 ‘몸값’이 치솟을 전망이다.

서울 용산 유엔사 부지는 일반상업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남산 조망을 해치지 않도록 개발 최고높이는 70m로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중 가장 먼저 개발될 유엔사 부지의 조성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유엔사 부지는 이태원동 22-34 일대 5만1753㎡ 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는다.

용산 유엔사 부지의 용도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됐다. 관계기관 협의와 용산공원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결과다. 유엔사 부지 전체 면적의 14%는 공원(7.4%), 녹지(4.4%), 도로(1.8%) 등 공공시설용지로 활용된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개발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용산 미군기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전재원 3조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2005년부터 진행돼 왔다. 이 일대 18만㎡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고 일부는 복합 개발하는 식이다.

그러나 개발 방식에 있어 국방부와 서울시의 의견이 충돌하며 개발이 지연됐다. 국방부는 유엔사·캠프킴·수송부 부지 모두 고밀도 개발(용적률 800%)을, 서울시는 남산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2개 부지는 높이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기 때문.

결국 국토부는 부지별로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캠프킴 부지는 2017년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고밀도 개발한다. 수송부 부지는 유엔사, 캠프킴 감정평가 결과 등 추진상황을 봐가며 개발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엔사 부지의 경우 1조5000억원, 이후 단계적으로 캠프킴, 수송부 부지를 개발하면 2020년까지 5조원의 민간투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 유엔사 부지 조성계획의 세부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산 유엔사 부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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