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성단의 의미, 수만에서 수백만개 별공모양으로 밀집… ‘아름다워’

입력 2015-05-11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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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구상성단의 의미’

구상성단의 의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구상성단은 수만에서 수백만개의 별이 공모양으로 밀집한 성단을 말한다.

구상성단은 모양과 규모뿐 아니라 구조, 소속된 별의 종류, 은하계에서의 분포 등이 외부은하와는 크게 다르다.

은하계의 중심으로부터 지름 약 5만 광년의 공모양의 은하무리 안에 약 100개의 구상성단이 분포한다.

사냥개자리 M3, 헤르쿨레스자리 M13이 대표적이다.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천구상에서는 은경 327°, 은위 0° 방향의 궁수자리(은하계의 중심방향) 부근에 대부분의 구상성단이 분포한다.

주로 100억년 이상의 늙은 별들로 이뤄져 있으며, 구상성단에 속해 있는 별들은 은하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구성성단이 태어나는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 국립전파천문대(NRAO)는 칠레에 위치한 알마(ALMA)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형성 초기 구상성단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구상성단의 별들의 수는 산개성단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으며, 그 중심으로 갈수록 별들이 더욱 몰려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연구진이 큰곰자리에서 M81은하로부터 13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홀로 떠도는 외톨이 구상성단을 최초로 찾은 바 있다.

해당 구상성단은 다른 성단에 비해 15배 이상 밝고, 크기는 3배가 넘는다. 아울러 은하에 속해 있는 일반 구상성단과 달리 은하와 은하 사이를 떠도는 외로운 구상성단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구상성단 가운데 은하의 중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한편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이명균 교수는 “우주 초기에 빅뱅이 터지고 나서 최초로 태어난 천체들이 있었을 텐데, 그 후보 중 하나가 (이번에 발견한) 이 구상성단이다. 그래서 이번에 발견된 굉장히 멀리 떨어진 구상성단이 우주에서 최초로 태어난 성단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구상성단의 의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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