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지연이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차지연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 기자간담회에서 “임지연과 이유영이 수상연회 춤을 출 때 그 옆에서 라이브로 소리를 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반면 김강우는 “내가 공약을 해봤자 재미가 있겠느냐”면서 뒤로 물러났다. 주지훈 또한 “영화와 똑같이 이 분들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지연과 이유영은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500만 관객이 넘으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에게 수상연회에서 한 칼춤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으로 ‘내 아내의 모든’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조선 각지의 1만 미녀들을 장제 징집해 왕에게 바친 사건인 ‘채홍’과 왕의 총애를 얻어 권력을 탐한 간신들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민규동 감독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을 함께한 배우 주지훈이 맡았다. 김강우와 천호진이 각각 쾌락에 빠진 왕 연산군과 간신 임사홍 역을 열연했다. 장녹수를 연기한 차지연과 더불어 충무로 신예 ‘인간중독’ 임지연과 ‘봄’ 이유영이 가세했다. 영화는 5월 21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