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에 대한 오해, 5가지 살펴보니…부모 양육방법 ‘무관’

입력 2015-05-12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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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영상 캡처

ADHD에 대한 오해, 5가지 살펴보니…부모 양육방법 ‘무관’

'ADHD에 대한 오해'

ADHD에 대한 오해 5가지가 공개됐다.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약 4%가 ADHD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일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다른 사람처럼 똑같이 삶을 영위하고 있다.

ADHD에 대한 오해 첫 번째는 ADHD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절제가 안 되는 아이들은 그 부모들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ADHD는 제약회사에서 약의 판매를 위해 만들어낸 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국립보건원과 미국 공중위생국 및 수많은 의료원이 ADHD를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유전인자의 영향을 밝혀낸 연구도 존재한다.

ADHD에 대한 오해 두 번째는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해 생긴 조증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설탕 섭취와 과잉행동과의 연결성을 입증한 자료는 거의 없다. 또한 설탕 섭취가 ADHD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도 없다. 설탕 외의 음식 첨가제가 ADHD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선행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FDA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확실치 않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ADHD에 대한 오해는 어린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미국 정신건강협회에 의하면 ADHD의 초기 증세는 평균 만 7세 때 발현된다. 7세 때 초기 증세를 보인 아이 중 상당수가 자라면서 계속해서 같은 증상을 보인다. 또한 WebMD는 이들 중 약 70%가 10대까지, 약 50%가 성인이 되어서도 ADHD 증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네 번째 ADHD에 대한 오해는 여자 성인과 어린이보다 남자 어린이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정신건강협회는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ADHD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4배 더 높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결과가 사회문화적 편견에 의한 것이며 여자아이들의 경우 ADHD 증상이 ‘내면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ADHD 지원센터는 여자아이의 경우 과잉행동 대신 감정 변화나 낮은 IQ, 또는 사회성 문제로 그 증상이 표출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ADHD에 대한 오해는 ADHD를 앓는 성인은 학업 또는 일터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다. ADHD를 가진 10대들이 학교를 자퇴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또한 성인의 경우 충동을 절제하지 못해 더 쉽게 퇴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ADHD가 사람의 지능과 의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한편, ADHD를 앓는 이들은 치료제를 이용하거나 자기 증상에 맞는 행동법을 터득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용한다. 블로거 캐런 앤 케네디는 최근 허핑턴포스트에서 “ADHD를 앓는다고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계획을 잘 세워야 그 증세를 조절해 가며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ADHD에 대한 오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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