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증시 활성화 vs 시장 충격’ 시각 공존… 왜?

사진= 방송캡처, ‘가격제한폭 확대’

가격제한폭 확대, ‘증시 활성화 vs 시장 충격’ 시각 공존… 왜?

'가격제한폭 확대'

내달 15일부터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다.

내달부터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이 현행 ‘±15%’의 두 배인 30%로 확대된다.

가격제한폭 확대는 가격제한에 따른 시장 비효율성 해소, 가격발견기능 제고, 자석효과 및 상하한가 굳히기·따라잡기·풀기 등 불공정 거래 근절, 증시 역동성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춘 제도 변화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수익률을 높이려는 사람들의 증권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져 관련 정보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의 ‘쪽박’ 사례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가격제한폭이 15%일 때는 통상 주가가 반 토막 나는데 5거래일이 걸린다. 반면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 이틀만 하한가를 맞아도 주가가 반 토막 난다. 이 경우 나흘 만에 4분의 1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격 제한폭 확대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주가 하락 보다는 상승과 밀접하게 연관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가격제한폭 확대가 미치는 영향력이 중소형주, 증권주 등 특정업종과 종목에 국한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때문에 실적에 기반한 옥석가리기를 통한 종목 선정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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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