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HiFC, 소외계층 자활 도우미로 나서

입력 2015-05-22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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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고양HiFC

[동아닷컴]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양HiFC(이하 고양)가 “홈리스(집이 없는 사람들)”축구 대회 참가팀을 후원하며 사회 소외계층의 자활 도우미로 나섰다.

고양은 지난 21일(목)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 서울시 건강 자활체육대회 축구 예선전”에 참가한 ‘양평 쉼터 팀(이하 양평팀)’에 코치 및 유니폼을 지원하며 쉼터 이용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활에 대한 의지를 북돋아주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서울 노숙인 시설 협회가 주관하여 서울시에 위치한 노숙인 보호시설들이 모여 축구를 통해 심리적, 신체적 자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13개 팀이 모여 이틀간 예선전을 펼친 후 상위 4개 팀은 전국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경기장에는 고양 최수남 부단장을 비롯해 서현철 하이드림 코치 등이 참석하여 양평팀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고,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부분 및 멘탈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였다.

양평팀은 “굿피플”이 직접 운영 관리하는 쉼터로써 고양의 2015시즌 유니폼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굿피플과의 인연으로 이번 대회 양평팀의 조력자로 나서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양평 쉼터 생활지원팀 이준형 팀장은 “팀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은 좋지 않지만, 이용자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느팀에 뒤지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고양HiFC가 체계적인 전술 코칭을 해주어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아진 것 같고, 좋은 유니폼을 지원해 주어 팀의 사기가 올라가고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물론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고양HiFC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이번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보호 시설 및 쉼터는 기본적으로 일자리 소개 등을 통해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곳으로 시설 입소 후 최대 3년까지 자활 능력을 키워 사회로 자립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축구는 시설 이용자들의 자활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활동이다. 축구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며 사회생활의 기초를 배워나가고, 자신감 고취 등 심리적인 요인과 건강한 신체까지 기를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홈리스 축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적인 예로, 매년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을 통해 포르투칼의 베베(코르도바CF)는 세계적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하는 등 노숙인들에게 축구는 꿈이자 희망이며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는 활동인 것이다.

고양은 사회 소외계층인 노숙인들이 더욱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홈리스 축구 지원을 계획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유소년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하이드림’과 같이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며, 현재 홈리스 월드컵 한국 주관사인 ‘빅이슈 코리아’와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 한국 사회에 홈리스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높이고,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혜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양은 오는 23일(토) 서울이랜드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R 경기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친다. 고양은 이날 경기에서 국내 최대 레고(LEGO) 동호회인 ‘브릭마스터’와 함께하는 <ONE Brick Day>를 개최해 레고 전시, 체험, 판매 등을 진행한다. 또한, K리그 홍보대사인 로보카폴 리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안전교육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기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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