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농구계 ‘충격’…강동희 사건 2년만에 또다시

입력 2015-05-26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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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농구계 ‘충격’…강동희 사건 2년만에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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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어 농구계가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강동희 당시 동부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지 2년 여 만에 발생한 불미스런 일이다.

26일 한 매체는 전창진 감독이 직접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자신이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에서 직접 돈을 걸고 승부조작에 나선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을 출국금지 시켜 곧 소환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최소 3억 원이며, 2배 가까운 높은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정해진 2~3월 경기에서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또한 경찰은 전창진 감독 등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과 당시 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박자금이 송금될 때 사용된 전창진 감독의 차명 계좌 조사에도 착수했다.

당시 전창진 감독은 4쿼터 들어 큰 점수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며 경기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남겨 ‘전토토’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별명은 농담이 아니라 진실이었던 셈이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KT감독을 맡아 6년간 팀을 이끌었으며, 계약 만료 후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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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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