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켈리, 복귀전서 제구난조 뭇매

입력 2015-05-29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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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스포츠동아DB

SK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가 부상 복귀전에서 제구 난조로 무너졌다.

켈리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서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11안타 2홈런 3볼넷 4삼진 8실점하며 시즌 2패(2승)를 당했다. 방어율은 2.98에서 4.06으로 치솟았다. 15일 LG전 승리 이후 오른손목염증으로 14일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물오른 넥센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109개. 직구 최고구속은 150㎞였다. SK는 넥센에 2-9로 졌다.

초반 제구 난조에 울었다. 1회 1사에서 고종욱과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박병호에겐 다소 행운이 따르는 타구였고, 켈리는 운이 없었다.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고, 김민성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김하성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5실점했다. 1회에만 35구를 던졌다. 2회에는 2차례나 홈런을 맞고 3실점을 더했다. 가운데 몰린 147㎞ 직구를 던지다가 박병호에게 우중월2점홈런을, 2사에서 김민성에게 148㎞ 직구를 통타 당해 좌월솔로포를 내줬다. 단숨에 0-8이 됐다.

켈리는 3회부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6회 스나이더와 박병호를 각각 우익수플라이와 삼진으로 잡고, 유한준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뒤, 오른허벅지 근육경련으로 마운드에게 내려왔다. SK는 켈리가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은 데 만족해야 했다.

문학|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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