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SNS에 떠도는 병원리스트 ‘관심집중’

입력 2015-06-04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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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공개, SNS에 떠도는 병원리스트 ‘관심집중’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불가 입장에 네티즌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리얼미터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였고,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병원을 공개해야한다는 입장은 "해당 병원을 몰라서 문병갔다가 외래 치료받다가 걸린 사람이 생기지 않았느냐"며 "병원명을 정확히 알면 확산되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KTX 충북 오송역 3층 로비에 게시된 '메르스 예방지침'이란 안내문이 온라인에 공개되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메르스 환자들이 거친 병원 11곳의 명단이 그대로 실려있다.

공개된 안내문에는 경기도, 서울, 충남 지역으로 상세하게 분류된 병원의 이름이 실렸으며 해당 지역이나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나와 있다.

오송역 측은 이날 오후 9시께 게시물을 철거했지만, 이미 해당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본사에서 병원명이 공개된 메르스 관련 안내문을 배포한 적은 없고 역에서 직원 개인이 정보 제공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게시한 것"이라며 "당초 오송역을 오가는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승객들에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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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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