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정성호, 장모에게 ‘뽕 3종 세트’ 선물…폭소

입력 2015-06-04 09: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개그맨 정성호가 장모에게 ‘뽕 3종 세트’를 선물하는, 기상천외한 이벤트를 펼쳤다.

정성호는 4일(오늘)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280회에서 최근 들어 주름이 부쩍 늘은 얼굴에 한탄하는 장모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독특한 선물을 전달한다. 4명의 손주들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모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표하는 것.

하지만 정성호가 장모를 위해 마련한 ‘특별 선물’은 녹화 현장을 초토화시키는 파급력을 발휘했다. 평소 너무 마른 체형 때문에 고민하던 장모에게 안성맞춤인 어깨, 가슴, 엉덩이를 보완해주는 ‘뽕 3종 세트’를 준비했던 것. 정성호는 선물이 담긴 택배가 도착하자, “어머니 선물이다. 이거 하면 몸매가 예뻐진다”며 장모에게 택배 상자를 건넸고, “어머니께 필요한 어깨, 엉덩이...”라고 말한 후 민망함에 차마 말을 다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선물을 받은 장모 오영숙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나 안 해!”라고 버럭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몰래 방 안에서 3개의 뽕을 모두 착용해보는 ‘반전 면모’를 보였다. 또한 전신 거울 앞에 서서 한층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오랜 시간동안 둘러보며 만족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날 정성호는 장모의 ‘꿀피부’를 위해 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돼지 껍데기 팩’을 만들어주는 자상한 면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주름 때문에 얼굴 리프팅 시술을 받고 싶다는 장모의 말을 듣고, 직접 피부 관리를 해주겠다고 나섰던 것. 장모의 얼굴에 오이 팩을 해주는 것에 성공한 정성호는 야심차게 준비한 ‘돼지 껍데기 팩’을 만들기 위해 장모 몰래 부엌으로 나섰던 터. 하지만 돼지 껍데기 팩을 만들려다 도리어 믹서기 두 개를 고장 내, 장모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으로 박장대소하게 했다.

또한 돼지 껍데기 팩을 우여곡절 끝에 만들었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장모가 거부하자자신의 얼굴에 바르며 적극적인 시범을 보여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성호가 준비한 ‘장모님 맞춤 특별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성호와 장모가 또 어떤 케미를 발산했을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백년손님’ 280회 녹화에서 이만기 부인 한숙희가 이만기에게 보톡스를 ‘구안와사’라 속였던 경험을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숙희는 이만기에게 거짓말을 한 적 있냐는 MC 김원희의 질문에 과거 남편 이만기가 보톡스 맞는 것을 반대해, 몰래 보톡스를 맞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의사가 보톡스 양을 조절 못해 얼굴 한 쪽이 움직여지지 않자, 남편에게 구안와사가 왔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제작진 측은 “평소 정성호와 장모 오영숙 여사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가장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며 “장모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선물하는 사위와 싫은 척하면서도 남몰래 좋아하는 장모의 모습이 훈훈한 웃음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백년손님’ 280회는 4일(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백년손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