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FC서울 꺾고 다시 상승세 탈까?

입력 2015-06-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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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현대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승 중
주말 맞설 서울과의 좋은 인연 이어갈지 관심
6월 6일 현충일 맞이해 한정판 유니폼 판매

전북현대가 자존심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전북은 현충일인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5’ 15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3관왕을 희망하는 전북이다. 아시아 클럽 정상에 도전한 K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고, 정규리그에서는 10승2무2패(승점 32)를 기록해 2위 수원삼성(승점 24)에 넉넉히 앞선 단독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최근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2경기 동안 승수를 쌓지 못했다. 성남FC와의 13라운드 홈 대결에서 1-2로 패했고, 주중 포항 스틸러스와의 14라운드 원정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올해 정규리그를 치른 동안 전북이 골을 넣지 못한 채 90분을 보낸 건 3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0-0)가 유일하고, 2경기 연속 무승을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도 언젠가 한 번쯤 겪어야 할 후유증이다. 혹독한 시즌 초반부를 보내면서 선수단이 많이 지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다행히 전북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언제든 치고 오를 힘이 있다.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은 한 번 폭발하면 금세 불타오른다. 이번에 만나게 될 서울은 전북 입장에서는 최선의 상대다. 4월 18일 수원에 1-5로 대패한 이후 6경기에서 무패(3승3무)를 달린 서울이지만 최근 만남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전북은 작년 9월 20일 0-0 무승부를 거둔 뒤 11월 2일에는 1-0으로 이겼고, 올해 첫 만남이던 3월 14일 승부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연승 모두 상암벌에서 거둔 결실이라 훨씬 값졌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60주기 현충일을 맞이해 특별히 제작된 헌정 유니폼을 착용한다. 원년 유니폼 색상인 진녹색을 토대로 디지털 군복 문양인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태극기를 그려 넣어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헌정 유니폼은 606장의 한정판으로 4일부터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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