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명 노천탕, 집단 성행위 장소 변질…결국 폐쇄

입력 2015-06-04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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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의 명물 노천온천이 풍기문란을 일삼는 남녀들로 인해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의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31일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의 시오바라 온천에서 특히나 인기를 모았던 공공 노천탕 '부동의 탕'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부동의 탕'은 산책로로 부터 50m정도 안쪽 숲한 가운데 만들어진 노천탕으로, 그 분위기나 경치가 빼어나 온천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관리인이 없이 입장료 200엔(한화 약 1800원)만을 내고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지갑이나 여성의 속옷을 도둑맞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해 왔고, 약 1년 전부터는 남녀 수십여명이 정기적으로 모여 집단으로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이 목격돼 결국 온천 자치회에서 폐쇄를 결정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풍기문란 행위를 하다 적발된 사례는 한 그룹이지만, 그동안 AV의 촬영지로 이용되거나 도촬 영상이 등장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회 측은 "'부동의 탕'은 현의 홍보포스터에도 소개되고 있는 명소였으나, 이대로 방치하면 관광지의 이미지가 하락할 수 있어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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