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은 지난 4일, 5일 양일간 일본 도쿄 키네마 클럽에서 일본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 'LEE JUCK The 1st Live in Tokyo'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이번 콘서트에서 이적은 공연내내 유창한 일본어로 공연을 진행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적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틀간의 첫 도쿄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니, 무사히라는 말로는 부족하겠지요. 정말 감격스럽게 마쳤습니다. 와 주시고 귀 기울여 주시고 따라 불러 주시고 눈물 흘려 주시고 웃어 주시고 함께 뛰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적은 "첫날 첫곡 부를 때 정말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슬슬 안정을 찾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곳에서 데뷔하는 기분으로 노래했습니다"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최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향후 다시 일본을 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간 이적은 국내 유수의 페스티벌 공연을 비롯해 대극장, 소극장 공연에서 매진 사례를 이어왔다. 최근 3월 대학로에서 소극장 공연 '무대'로 4천 관객을 모은 이적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자신의 곡을 부르며 아이돌 일색인 K-POP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이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 팬은 “공연 내내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관객을 이끌었다. 공연 도중 이적의 열창에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을 보면서 저변에 팬들이 많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면서 "일본에서 K-POP은 아이돌 일색의 공연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 공연은 전 연령층에게 감동을 줬다. 이번 공연이 K-POP공연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가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