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비하인드 영상 공개…박보영, 이런 모습 처음이야

입력 2015-06-09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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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현장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9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빼어난 미장센은 한정된 공간인 학교에 다양한 변주를 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시대상에 맞는 전체적인 톤은 물론 자연스러운 명암의 대비는 영화의 서늘한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킨다.

또한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인 주란은 창백하고 핏기가 없는 분장을 하다가 연덕과의 교감 이후에는 입술이나 피부 표현을 밝게 하며 캐릭터를 한층 더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이해영 감독은 박보영의 옹골찬 모습, 엄지원의 이미지, 박소담의 잠재력에 주목해 세 여배우를 전격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여배우들의 호연은 미스터리한 영화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세심한 감정 표현을 해야 했던 박보영은 “감정을 폭발해야 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말하며 결코 쉽지 않았던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감정뿐 아니라 체력 소모가 많은 연기까지 병행해야 했던 그의 연기를 두고 이해영 감독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박보영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박보영과 다른 색깔로 긴장감을 만들어준 엄지원은 기품 있는 미소 뒤 비밀을 가진 교장 역을 완벽 소화해내며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신인인 박소담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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