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성민 “류승룡 안목+운에 묻어가려고” 너스레

입력 2015-06-09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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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손님’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성민은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가 좋았다”고 이유를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류승룡이 출연한다고 해서 선택했다. 그의 안목과 운에 묻어가 보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류승룡은 전작 ‘7번방의 선물’과 ‘명량’ 등의 흥행에 대해 “그동안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한 번도 보지 못한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천우희는 “나도 류승룡 선배와 이성민 선배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점이 조금은 선택하는 데에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 아닌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게 흥미로웠다. 그리고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 끌렸다”고 덧붙였다.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다룬다.

‘손님’은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그리고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먼저 류승룡은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을 맡았다. 이성민과 천우희가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과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을 각각 연기했다.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은 엠블랙 출신 연기자 이준이 소화했다.

‘로드무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그리고 ‘청춘만화’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광태 감독의 첫 연출작 ‘손님’은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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