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홍 “유준상, 과거 영화 촬영 중 유언도 남겼다”

입력 2015-06-0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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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감독 정두홍이 과거 배우 유준상이 영화 촬영 중 유언을 남겼던 비화를 공개했다.

정두홍 감독은 최근 진행된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100’ 녹화에 1인으로 출연해 100인과 경쟁하며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정두홍은 “과거 유준상이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액션 신을 촬영하다 유언을 남겼던 일촉즉발인 상황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준상이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했다. 진통제를 먹으면서 한나절 동안 촬영했는데 결국 쓰러졌다”며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응급실에 갔는데 유준상이 ‘감독님 제 자식들에게 아빠가 훌륭하게 연기하다 죽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유언을 남겼다”며 “사태가 심각했다. 그러나 그때 의사가 ‘많이 추우셨나봐요’라며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라고 얘기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정두홍은 “(유준상이) 진정제를 맞고 2시간 자고 일어나더니 ‘형 배고파’라고 말했다”며, 카리스마 정두홍 감독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유준상 유언 사건의 전말을 공개해 100인을 폭소케 했다.

한편, ‘1대100’의 또 다른 1인으로는 신곡 ‘뷰(View)’로 음악 차트를 휩쓴 샤이니의 민호가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9일 오후 8시 55분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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