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피리 불면서 뛰다가 찔려서 피 나기도”

입력 2015-06-09 11: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류승룡이 피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류승룡은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피리를 부는 역이라 미련하게도 모두 외워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직접 피리 연주를 선보였고 수준 높은 실력에 박수 갈채를 받았다.

류승룡은 연주 이후 “매일 앉아서 피리를 연습했다. 그런데 촬영 중에 뛰어다니면서 연주하는 장면이 있었다. 서서 하다 보니 피리에 입술와 혀 치아 등을 찔려 피가 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다룬다.

‘손님’은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그리고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먼저 류승룡은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을 맡았다. 이성민과 천우희가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과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을 각각 연기했다.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은 엠블랙 출신 연기자 이준이 소화했다.

‘로드무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그리고 ‘청춘만화’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광태 감독의 첫 연출작 ‘손님’은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