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준 “신하균-유준상에게 사죄” 깜짝 발언 왜?

입력 2015-06-09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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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이 신하균과 유준상에게 사과했다.

이준은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이 자리를 빌려 신하균 선배와 유준상 선배에게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하균 형에게는 작품 끝나고 한 잔 하면서 얘기하기도 했는데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웃었다”며 “드라마 특성상 촬영을 빨리 진행해야 하는데 나 때문에 NG가 많이 나서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이준은 ‘손님’ 관련 영상을 통해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보면 웃음이 자꾸 난다”고 고백한 상황. 그는 “진지한 연기를 할 때는 웃지 않는다. 그러나 코믹 연기 등을 할 때 상대역의 표정이 다양할수록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오지’ 싶을 정도로 예상 밖이라 놀랍더라. 그래서 웃음이 나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나를 가장 많이 웃게 한 배우는 류승룡 선배다. 두 세 번 정도 웃었다. 내 웃음 포인트가 정말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류승룡은 “이준이 촬영장에서 항상 웃고 있더라”고 너스레로 마무리했다.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다룬다.

‘손님’은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그리고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먼저 류승룡은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을 맡았다. 이성민과 천우희가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과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을 각각 연기했다.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은 엠블랙 출신 연기자 이준이 소화했다.

‘로드무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그리고 ‘청춘만화’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광태 감독의 첫 연출작 ‘손님’은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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