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보영-박소담 “사춘기 감정일뿐 동성애 코드 아냐”

입력 2015-06-09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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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과 박소담이 동성애 코드를 부정했다.

박보영과 박소담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기자간담회에서 동성애를 연상하는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들은 극 중 감정적으로 돈독한 우정을 나누기 때문.

박보영은 “시나리오를 보고 촬영할 때에도 동성애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 코드보다는 사춘기에 여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우정 사이의 미묘한 감정 정도”라고 강조했다.

옆에 있던 박소담 또한 “동성애까지는 생각해본 적 없었다. 어린 여자 친구들끼리 느끼는 질투처럼 10대의 감정을 표현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이 작품을 통해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먼저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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