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소담 “박보영-엄지원, 갈피 못 잡을 때 격려해줬다”

입력 2015-06-09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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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경성학교’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소담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인사드리게 됐다. 떨리기도 하지만 오늘 최대한 용기 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긴 호흡을 가지고 연기한 게 처음이다. 감독님께 감사하면서도 스스로 걱정을 많이 했다. 3달 동안 이 호흡을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우려가 되더라”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내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내가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이 옆에서 격려를 많이 해주고 기다려줬다. 이들이 여유를 만들어줘서 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처음으로 긴 영화의 주인공을 한 게 처음이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감독님과 같이 호흡을 맞춰 준 두 선배에게도 감사하다”며 “‘경성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마음에 남을 작품이다. 이 작품을 생각하면서 계속 연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이 작품을 통해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먼저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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