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스티커 개발, 장기·신경 세포 치료에 ‘새 패러다임’ 열리나…‘시선 집중’

입력 2015-06-10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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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스티커 개. 사진= 미래부 제공

세포스티커 개발, 장기·신경 세포 치료에 ‘새 패러다임’ 열리나…‘시선 집중’

세포스티커 개발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치료하는 ‘세포스티커’가 개발돼 화제다.

서강대학교 신관우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바이오질병연구소 합동연구팀이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회복을 돕는 ‘세포 스티커’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대면적으로 단백질 그물망을 조성해 동물의 장기에서 세포를 추출하면서 배양한 결과 세포가 그물망 위해서 정상적 장기 조직의 기능을 갖고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단백질 그물망은 스티커처럼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어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안전한 장기와 신경 세포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이온성 고분자로 세포를 감싸고 있는 단백질들이 자라는 위치와 방향을 정해줘 단백질들이 스스로 균일한 그물망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했다. 이 그물망 표면에 선택적으로 쥐의 심장에서 확보한 세포들을 성장시킨 결과 그물망에서 성장한 세포들이 장기의 기능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온성 고분자는 이온을 함유하고 있는 고분자 소재로 세포와 유사한 이온환경을 제공하면서 세포외막 단백질이 세포막 표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자신의 세포로 만든 ‘세포스티커’이기 때문에 앞으로 손상된 장기 또는 신경세포 치료에 활용하면 기존 세포와 원활히 접합 가능하다.

한편 ‘세포스티커’는 현재 동물실험이 진행 중이다. 내부 장기의 경우 절개를 통해 손상된 부위에 붙일 수 있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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