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재컴퍼니 조재현이 배우 나문희와 김용림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조재현 대표는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나문희 선생님을 캐스팅을 하려고 꼼수를 부리긴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나문희 선생님은 저와 작품을 하신 적이 단 한 작품도 없다. 한창 선생님께서 작품을 하시는 중이였다. 내가 잔머리를 굴려 작품이 끝나고 2주가 지나서 연락을 드렸다. 보통 배우들은 작품이 끝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15일 정도가 지나면 다시 작품 활동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김용림 선생님이 퇴짜를 맞은 기억이 있어서…”라고 말을 줄이자 김용림은 “그래서 내가 조재현 씨한테 부끄럽고 기분이 이상해서 지금 연극 하는 거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 ‘잘자요 엄마’는 1982년 오프 브로드웨이 레퍼토리 극장(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평범한 주말 오후 예상치 못한 딸의 선1택을 받아드려야만 하는 엄마, 그리고 자신의 삶에 처음으로 확실한 선택을 하려는 딸의 관계속에 존재하는 결핍을 들여다보는 극이다. 문삼화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김용림 나문희 이지하 염혜란이 출연한다. 7월 3일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