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표절논란 살펴보니…공통점·차이점은?

입력 2015-06-23 10: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좌), 꼬마츄츄 블로그 캡처(우),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표절논란 살펴보니…공통점·차이점은?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셰프가 레시피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소녀시대 써니의 냉장고를 두고 박준우와 맹기용이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날 맹기용은 오징어를 갈아 소시지 형태로 만든 ‘오시지’를 선보였다. 써니는 이를 맛본 뒤 “맛있다. 오징어 안 같다. 돼지고기 같다. 그냥 소시지 같다. 돈 주고 사먹으라고 하면 비싸게 주고 사먹을 거 같다”고 극찬했다. 결국 맹기용이 박준우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방송직후 ‘오시지’는 레시피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꼬마츄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블로거가 과거 게재한 레시피와 유사했기 때문.

두 사람의 레시피는 모두 오징어를 어묵처럼 갈아 소시지 형태를 만든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내용물과 자세한 조리과정은 상이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맹기용의 오시지는 오징어에 후추 설탕 고춧가루를 뿌린 뒤 믹서에 넣는다. 케이퍼, 볶은 버터, 다진 마늘을 함께 넣고 갈아준다.

종이호일 위에 오징어 반죽을 올린 뒤 소시지 모양으로 말아준다. 찜기에 소주를 넣은 뒤 반죽을 찐 뒤 종이 호일을 벗겨내고 프라이팬에 굽는다. 마지막으로 잘게 썬 양배추를 볶아 올리면 완성이다.

꼬마츄츄의 오징어 소시지는 오징어, 피망, 양파, 당근, 전분, 소금, 카레분말을 넣고 믹서에 간다. 이어 비닐이나 랩에 소시지 모양으로 만든 후 냉동실에서 완전히 얼린다. 이를 꺼내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힌 후 프라이팬에 구우면 완성이다.

일각에서는 “맹기용 셰츠의 ‘오시지’가 표절이면 방송에 나와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은 거의 다 표절”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맹기용 표절 논란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다. 셰프로서 시청자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