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주호성 감독 “영화 연출, 뜻대로 될 줄 알았는데…”

입력 2015-06-23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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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성 감독이 연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주 감독은 23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폴라로이드’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감독이라고 하니 이상한 기분이다. 느닷없이 내가 감독을 해서 쑥스럽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세상 사람들에게 영화로 얘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후시녹음 작업을 해오면서 그런 생각을 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극하는 것처럼 하면 뜻대로 될 줄 알았는데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졸작을 시사해줘서 고맙다.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폴라로이드’는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 ‘수호’와 영원히 철들 것 같지 않을 엄마 ‘은주’ 그리고 모자 앞에 나타난 중국인 남자 ‘양밍’까지 세 사람의 기막힌 인연을 통해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수 겸 배우인 장나라의 부친으로 알려진 주호성 감독이 첫 연출을 맡은 작품.

극 중 시한부인생을 사는 아들 ‘수호’ 역에는 아역 김태용이 캐스팅됐으며 엄마 ‘은주’ 역과 ‘양밍’ 역은 각각 배우 정재연과 중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양범이 열연했다. 더불어 ‘수호’의 담임선생님 역으로 장나라가 특별 출연했다. 이 외에도 배우 이한위, 안병경, 윤주상 등이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한중 합작 영화로 제작된 ‘폴라로이드’는 7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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