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아, ‘女 아이돌스타’ 첫 세종문화회관 입성

입력 2015-06-2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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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동아닷컴DB

8월 22·23일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가수 보아(29·사진)가 세종문화회관에 입성한다.

보아는 8월22·23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펼친다. ‘20대 여성 아이돌 스타’의 세종문화회관 단독 공연은 보아가 처음이다. KBS 2TV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2013), 영화 ‘빅매치’(2014)에 이어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잇따라 출연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보아는 이로써 데뷔 15주년에 가수로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번 무대는 2013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첫 콘서트 이후 2년 만이면서 한국에서 두 번째 갖는 단독 콘서트이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이라는 공연장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대중가수에겐 문호가 그리 넓지 않은데다, 댄스음악 위주의 아이돌 스타가 단독 공연을 펼친 사례가 드물다. 더욱이 남성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와 H.O.T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7년과 1999년 각각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보아처럼 20대 여성 아이돌 스타가 단독 공연을 벌인 경우는 없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대중가수에게 문을 연 것은 1989년 패티김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 처음이었다. 이후 이미자 이선희 신승훈 김종서 등 주로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는 관록의 가수들이 올랐다.

보아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으로 ‘소녀가수’ ‘케이팝 1세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더 단단히 인정받게 되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2000년 데뷔하면서 가창력과 춤 실력을 고루 갖춘 가수로 엄청난 팬덤을 얻은 보아는 이번 공연에서 15년 가수 활동을 망라해 세종문화회관에 어울리는 무대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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