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리그에 출전중인 한국남자배구팀. 스포츠동아DB
월드리그에 출전중인 한국남자배구가 체코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대표팀 문용관 감독이 내걸었던 대륙간라운드 5승과 2그룹 잔류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27∼28일(한국시간) 체코 리베레체 올크레딧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원정 9·10차전에서 체코에 2-3, 1-3으로 패했다. 2승8패(승점 8)를 기록한 한국은 4승6패(승점 9)의 체코에 뒤져 D조 최하위다. 27일 원정 9차전 때 2·3세트에서 압도적 경기를 하고도 마무리를 못해 2-3으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원정 10차전에선 서재덕, 최홍석의 부상과 고비를 넘지 못하는 고질적 문제점을 또다시 드러냈다. 1-3(28-30 18-25 25-18 21-25)으로 무너졌다. 송명근과 서재덕이 각각 18점, 15점을 올렸으나 다가올 시즌 한국전력에서 활약할 체코의 주 공격수 얀 스토크르가 공격성공률 66%, 29득점으로 한국 선수들을 압도했다. 한국은 1∼2일 수원에서 벌어진 체코와의 홈경기에선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프랑스로 이동해 D조 마지막 원정라운드를 펼친다. 프랑스는 10승무패(승점 29)로 D조 최강이다. 1승을 따내기도 힘들어 보인다. 천안에서 벌어졌던 홈 2연전에서도 완패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